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인 갤럭시 기어를 써보고 있습니다.
국내에 처음 본격적으로 출시한 영역의 디바이스인 만큼 긍/부정의 의견과 여러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용자 입장에서 한번 쭉 정리해보면서 의견을 피력해보겠습니다.
갤럭시 기어의 디자인과 착용감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기능성은 기본이고 악세사리로써의 디자인 가치도 꽤 중요하겠죠?
갤럭시 기어는 41.4mm(1.63인치)의 액정에 시계줄과 본체가 일체화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기어는 오트밀 베이지 색상으로 총 6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무게는 73.8g이라서 무겁지는 않네요.
시계는 액션을 인식해서 평소에는 꺼져있다가 시계를 보는 팔동작을 하면 시간이 보이게 됩니다.(반박자 느린 것이 살짝 아쉽네요.)
갤럭시기어의 두께는 이정도 입니다.
남성들이 차기에는 적당한 크기와 두께, 여성들에게는 좀 클 수가 있는 정도죠.
평소에 옷과 매칭하기도 갤럭시기어가 단순하게 생겨서 적당하다고 볼 수 있네요.
갤럭시 기어, 갤럭시노트3에 연동하기 그리고 충전하기
아시다시피 갤럭시 기어는 단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아닙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사용하는 기기이죠.
지금은 갤럭시노트3와만 연동이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삼성의 갤럭시 계열 스마트폰과는 추가적으로 연동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자 처음에 연동하는 부분에 대한 설명은 이미 많은 정보들이 나왔기 때문에 제 설명은 스킵을 하고 제가 아는 IT블로거 씨디맨님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연동하는 방법은 아래 영상을 확인하시구요.
갤럭시 기어는 충전시에 크래들을 활용하는데요.
크래들을 아래처럼 끼우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5핀 충전과 동일한 젠더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배터리용량이 작아서 인지 충전시간은 2시간 이내로 100% 완충이 되는군요.
사용시간은 기어를 많이 사용한 날은 당일 밤에 30%정도 남아있고, 조금쓴날은 50%가 남아있는 날도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1일 반 정도 간다고 보시면 되기때문에 결국 매일 1번씩 충전을 해야하는데, 이 충전 시간은 아쉬운 점이 될 수밖에 없겠네요.
갤럭시기어 설정 및 관리하기
갤럭시기어는 갤럭시노트3에 갤럭시기어를 관리할 수 있는 앱을 설치하고 그 앱에서 각종 설정과 앱 다운로드를 통해 관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어 계속 싱크를 하는거죠.
갤럭시 기어 매니저에 들어가면 갤럭시기어에 설치할 수 있는 앱스토어가 제시되어 있고 다운로드 받은 앱을 즐겨찾기에 등록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갤럭시 기어 설정 메뉴도 있는데, 이 곳에서 모션 메뉴중 스마트릴레이나 제스처호출은 무조건 켜짐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어에 다운받을 수 있는 앱이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니 기어를 사신 분은 간간히 앱스토어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갤럭시 기어의 기본적인 편익 - 문자/메일/SNS/통화 스마트 릴레이
우선 사용해보니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자주 사용하는 것은 문자,메일,SNS와 같은 개인 커뮤니케이션 정보들을 릴레이하는 것이네요.
별것 아닐수 도 있겠지만 회사에서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무수히 많이 오는 사내메일과 개인메일, 그리고 스팸까지 포함되어 오는 문자들을 스마트폰에서 하나하나 확인하지 않고 갤럭시기어로 내용을 보고 스킵할 수 있는 것은 스킵하고 제대로 보고 답변할 것은 스마트폰을 들고 처리하니 이런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쓸만하네요.
그리고 자동차 운전 중에 문자확인할때도 요긴합니다.
카카오톡도 가능하네요.
별도 갤럭시기어용 카카오톡앱을 설치하니 수신이 가능합니다.
이게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통화기능,
시계화면에서 터치하면서 위로 올리면 통화다이얼이 나옵니다.
연락처에서 통화를 걸 수도 있구요.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하면 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시계 버클에 스피커와 마이크가 같이 있어서 통화를 할때면 손목을 입 가까이 대고 말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워키토키같은 스타일로 통화를 하게 되는데, 일단 큰 사용빈도는 없으나 가끔 폰을 책상에 두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회의를 할때 이 놈으로 받게 될때가 있더군요.
갤럭시기어 카메라와 동영상 기능
갤럭시 기어의 시계줄에는 카메라가 들어가 있습니다.
시계화면에서 화면을 터치하면서 아래로 내리면 카메라 기능이 구동되는데 메모그래퍼라는 이름이 공식명칭이네요.
사용해보니 예상외로 괜찮은 것은 카메라 기능이네요.
카메라는 190만 화소로 알고 있는데, 찍어보니 SNS에 올리기 좋은 정사가형 형태에다가 사진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습니다.
여기에는 좀 확대되어 들어가지만 SNS상에서 보면 꽤 괜찮구요.
기어를 사용하다보니 굳이 스마트폰으로 찍는 것보다 기어로 찍는게 간편합니다.
기어로 찍으면 자동으로 스마트폰 갤러리로 사진이나 동영상이 들어와 있는데 이때 스마트폰에서 SNS으로 포스팅을 하곤 합니다.
사진은 갤럭시기어에도 저장이 되어 있는데 50장이 가능용량이며 계속 찍으면 과거에 찍었던 사진이 하나씩 지워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동영상은 15초 영상을 찍을 수 있는데요.
컴팩트한 사용용도에서는 그럭저럭 쓸 수 있는 영상입니다.
기대를 할 수 있는 것은 갤럭시기어 또한 정사각형의 또 하나의 디바이스 스크린이라는 점입니다.
아래 사진은 Spin the bottle 이라는 앱입니다.
회식할때 술먹기 게임을 하기에 적당한 앱으로 터치해서 돌리면 술병이 돌아갑니다.
이런식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것보다 간편하게 웨어러블 와치디바이스로 할 수 있는 그런 국면에 맞는 앱들이 나오면 좀 더 활용가치는 높아질 것 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느낀 갤럭시기어와 앞으로의 웨어러블 시장은?
자, 갤럭시기어를 계속 착용하고 사용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로 결론을 내리면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기어를 사용하면서 문자/메일 등을 스마트폰이 아닌 갤럭시기어로 확인하고 자세히 봐야하는 메일/문자로 판단되는 것만 스마트폰에서 다시 확인하는 패턴이 잡히고, SNS에 찍으려는 사진은 거의 무조건 갤럭시기어로 찍게 되었네요.
하지만 갤럭시기어는 30만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뭔가 하나 임팩트가 확실한 것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마도 갤럭시기어 전용앱 생태계가 더 활발히 돌아가게 되면 이런 것들을 채워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분명한 것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스마트폰으로 어떤 액션을 하는 것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사용하기에 유리한 국면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분명 생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시장을 확신하는 이유는 이럴때 벌써 느껴지더군요.
골프 라운딩을 간적이 있었는데, 캐디없이 플레이를 할때 홀까지의 거리를 스마트폰의 골프관련 앱을 사용해서 참고하고 플레이를 했었습니다.
이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큰 스마트폰은 보면서 하기에는 너무 번거롭고,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이런 국면을 해결해주면 딱 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침 같이 갔던 제 친구놈은 골프장 거리를 잴 수 있는 전용 거리측정기를 이렇게 차고 있었습니다.
이 거리측정기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확실한 용처와 여러 활용성을 어느정도만 해결해주면 분명 확장될 수 있는 시장이라는 것이 충분히 예상이 되는군요.
갤럭시기어도 아마 제대로된 골프거리측정 앱이 앞으로 나오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이 불편한 국면이 분명히 있고 그 시장에서 솔루션이 될만한 것들이 웨어러블에 얹혀진다면 웨어러블 시장은 앞으로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만한 시장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