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의 메커니즘이나 구성요소들에 대한 정확하고 심도있는 이해를 돕기위해 현대차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해와 소통'행사의 일환으로 북미지역 현대차 시설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현대차의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Proving Ground)에 다녀왔는데요.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는 신형 제네시스의 주행TEST하고 있는 것을 곳곳에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곳이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있는 주행시험장 입구입니다.
주행시험장의 주변은 사막지형인데요. 주위가 모두 황토색 모래에 군데군데 사막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의 사막은 우리가 생각하는 완전모래로만 되어 있는 사막이 아니라고 합니다.
물만 공급하면 옥토로 변할 수 있는 그런 사막이죠.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Proving Ground)의 크기는 530만평으로 약 여의도의 6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곳은 2004년 10월에 준공한 시설로 일정규모 이상이 되는 자동차 기업에게는 꼭 필요한 시설로, 자동차 소재에 대한 TEST부터 시작해서 노면이나 환경에 따라 자동차가 움직일때 주는 모든 성능을 TEST해서 더 시장에 맞는 차를 내놓기 위한 시설이지요.
비용은 6천만달러(666억원)이 들어갔고 자동차의 기본기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밀접히 관련히 되어있는 시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주행시험장의 메인 건물로 들어가면 이곳에 실차시험팀과 운영팀, 각종 현대차의 협력회사가 근무하고 있죠.
안으로 들어가니 작년과 동일하게 브라질에서 출시했던 RB의 골격이 기다리고 있구요.
사막한복판에 있는 현대차 캘리포니아 모하비 주행시험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원형주회로가 뚜렸히 보이고 그 안에 여러 TEST 환경이 있지요.
실지로 보면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들어가서 모하비 주행시험장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들었습니다.
설명은 Facility Manager인 Matt Seare께서 해주셨는데 실제 주행시험장 내부까지 작년보다 더 디테일하게 설명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주행시험장은 온로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오프로드 코스도 있었는데, 이곳에서 험로주행 TEST도 이루어집니다.
고속주회로부터 시작해서 4.4km 짜리 핸들링 시험로(와인딩코스), 승차감/쏠림 소음시험로 등 11개의 시험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현지 적합성을 시험하고 북미법규/컨슈머리포트지 모드에 대한 사전 시험, 내구시험 등 여러가지 테스트가 이루어집니다.
주행 TEST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지역은 바람가 많고 햇빛도 풍부한 지역이라서 차량의 소재나 외부부품들의 내구성을 테스트하기도 하더군요.
무엇보다 이날 주행시험장을 둘러보는 동안에 위장막을 씌운채 보안에 지켜지면서 여러대의 신형 제네시스 TEST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신형제네시스의 기본기에 대해서는 기대해달라는 연구원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이번에 주행시험장을 방문하며 관계자분께 신형제네시스의 Ride & Handling은 어떠냐고 직접물어봤습니다.
오버스티어와 언더스티어가 줄었고, 주행밸런스면에서 좋아졌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동급의 세단카테고리에서 많은 부분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받았습니다.
실제 이날 위장막이 씌여진 신형 제네시스를 타보기도 했는데요.
주행을 할 수는 없었지만 실내 디자인이나 채용된 사양이나 재질등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신형 제네시스가 공식 출시하기 전까지는 신형 제네시스에 대한 내용은 기업보안에 해당하는 내용이어서 글로는 말할 수 없음을 이해해주시구요.
곧 출시가 되니 그때 확인할 수 밖에 없을듯합니다.
저번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차량 주행의 기본기는 중요하며,
차량에 대해 주행 TEST를 해보고 감성적인 부분까지 평가해서 문제와 원인을 파악하고 다시 차의 설계와 재료,셋팅등에 반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파워가 단시간안에 쌓이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주행시험장에서 보유하는 것은 기본이고 수많은 TEST와 분석을 통해 차량에 지속적으로 반영함으로써 노하우가 쌓여야 겠지요.
현대차도 Ride&Handling에 자원을 투입하고 있고 최근 현대차를 타보면 기본기에서 조금씩 개선시키고 있는 것이 느껴지고 있긴 한데요.
좀 더 감성적인 부분들은 아직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신형 제네시스가 이러한 기본기에 대한 시장의 물음에 대해서 첫번째 현대차의 시장에 대한 답이 될것으로 예상해보는데요.
현대차가 역사가 짧은 만큼 이러한 부분에서 긴 역사를 자랑하는 일류 메이커와의 간극을 줄이고 기본기가 좋은 차량을 만드는 것은 아마도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한단계 향상시키는게 중요한 요건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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