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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거꾸로보는 백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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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으로 명암이 엇갈린 자동차들과 이에 따른 4가지 유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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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인은 정말 오묘한 것 같습니다.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긴 하지만 소비자관점으로도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나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면 명암이 엇갈린 자동차들이 극명하게 보이기도하고 그 평가가 엇갈릴때도 있음을 보면 어떤 성공패턴을 정하거나 정립할 수 없는 미묘한 분야가 디자인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소비자관점에서 자동차디자인 사례 유형들을 분류해봤는데요.

재미관점으로 공감해보시기 바랍니다.



1. Timelss 디자인


오랫동안 걸작의 디자인으로 인정받는 형태일텐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자동차를 디자인한 디자이너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Timeless 디자인은 처음 본 순간부터 몇년이 지나, 다음 세대의 신모델이 나와도 여전히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자동차 디자인입니다.

한마디로 세월과 세대를 뛰어넘는 영원불멸의 디자인인 것이죠.


저는 몇가지 자동차 디자인을 꼽는데요.


우선 벤츠 SLK R171입니다.

baby SLR Mclaren으로도 불리우는 이 자동차는 SLK R172 신모델이 나와도 이 디자인이 훨씬 좋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런점 때문에 저도 중고로 보유하게 된 차량이죠.

굉장히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마스크와 엄청난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뒷테는 숏바디 로드스터가 보여준 최고의 디자인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Timeless 디자인은 어떤 차가 있을까요?

1990년대에 나온 혼다 NS-X를 꼽고 싶습니다.

1990년대의 디자인이지만 지금 트렌드로 봐도 전혀 올드한 느낌이 없고 상당히 간결하면서도 깔끔합니다.

올드카로 소장하고픈 차죠.



국산차중에서는 쌍용 코란도를 꼽고 싶습니다.

지금봐도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대로 나와도 잘 팔리지 않을까요? 

쌍용자동차는 진지하게 검토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2. 처음은 창대하였으나 뒷심이 조금 부족한 디자인


이 유형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맨처음에는 꽤 impact를 주는 디자인이어서 '괜찮은데'를 연발하지만 몇달이 지나면서 계속 보면 더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서 감흥이 갈수록 감소하는 디자인인데요.

초기 impression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나 금방 질려버리는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어떤 차가 있을까요.

최근 나온 기아 신형 K7이 이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멋있다!를 연발했지만 몇달지나니 약간 질린 느낌이 있고 첫 평가가 유지되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또 한 차종을 고르자면 쌍용 렉스턴을 꼽고 싶네요.

초기에는 미래지향적인 프론트 디자인으로 우와!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뒷심이 떨어졌던 디자인이죠.



이런 차들을 보면 timeless 디자인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알 수도 있죠.

디자인 영역이 굉장히 오묘한 분야임을 알 수도 있습니다.




3. 첫인상은 그러지 않았으나 보면 볼수록 매력이? 볼매 디자인



디자인이 오묘한 분야라고 자꾸 생각될때가 바로 이럴때 입니다.

맨처음에는 그저 괜찮군? 정도 였으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아..... 정말 디자인이 멋지다!!! 라는 생각이 드는 자동차 디자인이라는 거지요.

한마디로 질리지 않는 '볼매 디자인'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예를 든다면 르노삼성 SM6을 꼽고 싶습니다.

맨 처음 느낌은 중후하면서도 고급감은 있네! 라는 정도였지만, 보면 볼수록 너무나 잘된 디자인입니다.

차도 커보이고, 세련미와 기품이 있고 특히나 괜찮은 도장품질과 컬러와 어우려져 아주 고급스럽게 보이네요.



현대차중에 꼽는다면 저는 제네시스G80이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초기때는 느낌보다 가면 갈수록 수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사이드 뷰에서 본 프로포션은 꽤 잘 만들었고 세월이 가도 좋은 평을 받지 않을까 합니다.





4. 처음이나 나중에나 무감흥



어쩌면 이 사례는 이 차를 디자인 한 디자이너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평일텐데요.

첫인상부터 시간이 지나도 악평을 하게되는 디자인입니다.

한마디로 트렌드에 맞지도 않고 디자인 자체가 주는 아름다움이나 매력이 전혀 없다는 것이지요.


대표적인 사례로는 

닷지 캘리버를 꼽고 싶습니다.



2010년도에 나온 디자인이나 1980년대의 차같은 모양이구요.

너무 시대에 역행하면서도 자신만의 디자인 노선이 없는 느낌이죠.



그 다음으로는 2007년에 나온 링컨의 MKX와 같은 기종을 꼽을 수 있게습니다.

링컨이 나름 럭셔리 브랜드인데 전혀 고급스러움과 차별화된 디자인 identity를 느낄 수가 없지요.



자, 자동차 디자인이라는 것은 다른 산업군의 제품들 보다 그 감흥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다른 제품군보다 오랫동안 시중에 남아있기도 하고, 제품의 사이즈나 관심도가 다른만큼 디자인의 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만큼 부담도 크고, 많은 열정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이 자동차 디자인이 아닌가합니다.

자동차 디자이너분들의 노고에 응원의 표현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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