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CLS를 처음 본 사람에게 이 자동차를 평하라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단순히 본다면 '잘빠진 세단'으로 보일테지만 이 모델은 부여할 의미들이 상당히 많은 차이다.
그도 그럴듯이 '4도어 쿠페'라는 새로운 자동차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시조와 같은 모델이며, 대중들의 고정관념을 격파함과 동시에 의미있는 시장도 만들어 냈으니, 대중들의 잠재하던 Needs를 끌어낸 자동차 상품전략의 혁신사례로 꼽히는 이슈 이기 때문이다.
4도어 쿠페의 시작, 1세대 CLS
메르세데스 벤츠 CLS는 E클래스의 후륜구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2004년에 1세대가 시장에 선보였다.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와 수요가 급격하게 다양화되는 추세에서 벤츠는 누구나가 잘 알고있는 대표적 프리미엄 브랜드였고 E클래스와 S클래스 같은 컴포트 세단과 CL과 같은 GT성 스포츠 쿠페 등으로 수요를 대응하고 있었다.
자동차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스포츠 쿠페가 추구하는 날렵함과 스피드라는 속성이 소비자의 잠재의식에 있기 마련,
쿠페를 원하는 욕구가 있지만 패밀리카로도 이용해야하는 대중들의 마음을 간파하여 미드사이즈 세단보다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스포티한 모습의 자동차를 만드는 것에서 CLS의 탄생은 시작되었다.
CLS의 알파벳 네이밍은 스포츠쿠페인 CL클래스와 고급 대형 세단 S클래스의 알파벳을 따온 것으로 Chic Luxurious and Sophisticated로도 해석할 수 있다.
CLS는 중간에 페이스리프트는 단행하며 CLS63AMG 고성능 버젼을 내놓기도 했는데 이때 감쇄력이 제어되고 안정적인 차량거동을 보여주는 에어서스펜션인 '에어매틱'을 탑재하기도 했다.
이 차의 디자인은 그동안 벤츠의 편안하고 안정적인 디자인과는 달리 당시로는 굉장히 혁신적이면서도 파격적인 디자인이었다.
날렵한 루프라인과 볼륨감 있는 바디, 프레임리스 도어 등은 자칫 올드해질 수 있는 벤츠 브랜드의 이미지를 혁신적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등장하자마자 쿠페형 세단의 표본으로써 많은 경쟁자들이 서둘러 이 시장으로 들어오게끔 하는 혁신가 노릇을 톡톡히 하게 되었는데
CLS에 영향을 받아 나온 다른 브랜드의 차들은 BMW 6시리즈 그란 쿠페, 아우디 A7, 아우디 A5, 포르쉐 파나메라를 꼽을 수 있겠다.
벤츠는 그 후 준중형 급인 CLA를 2013년에 내놓음으로써 4도어 쿠페의 라인업을 확장시키기도 했다.
강인함과 첨단기술로 무장한 2세대 CLS
4도어 쿠페의 문을 연 메르세데스 벤츠 CLS의 2세대는 2010년 8월 공개되었다.
1세대의 컨셉을 유지하면서 선이 굵고 모던한 디자인을 2세대에서 선보였는데 한국계인 이일환(휴버트 리) 메르세데스-벤츠 어드밴스드 디자인 스튜디오 총괄 디자이너가 CLS 디자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2세대에서는 퍼포먼스를 향상 시키면서도 엔진의 다운사이징 흐름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중간에 CLS350 306마력 V6 3.5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V6 3.0 트윈터보 엔진으로 변경하면서 성능이 향상된 CLS400 모델이 나왔으며204마력 2.2리터 직렬 4기통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얹은 CLS250 CDI는 15.6km/L이 되는 연비가 말해주듯이 실용성 있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국내에는 CLS250 디젤, CLS400, CLS63AMG, CLS63AMG S 4가지가 선보였는데 중간에 스테이션 왜건형인 '슈팅 브레이크'가 추가되기도 했다. CLS 슈팅브레이크는 일반 모델이 4인승 시트로 설계된 것과 달리 5인승 사양으로 시판하였으며, 그때 당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벤츠의 스테이션 왜건이기도 했다.
- 벤츠 CLS 슈팅브레이크
2014년 페이스리프트 버젼에서는 벤츠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멀티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MULTIBEAM LED Intelligent Light System)이 최초로 적용됐다.
주행 상황에 따라 24개의 고성능 LED가 각각 통제되어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도로 표면을 보여주고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가시거리 확보에 도움을 주는 Full-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 기술이 결합되어 능동적으로 조사각과 조사거리를 조절해 주는 기술이다.
고성능 버전인 CLS63AMG는 시동을 걸때 마치 사자가 포효하는듯한 엄청나게 큰 배기음을 낸다. 참고로 585마력의 S모델은 제로백이 3.6초다[5] . 슈퍼카에 비해선 제로백이 한수 아래였던 AMG가 3초대의 제로백을 하나 더 만들어 냈다 북미에서는 The True German Muscle (진정한 독일 머슬카) 라 불리며 배기음 라이벌로 닷지 챌린저 헬캣을 꼽아준다.
국내에서는 단종 직전에 월 판매 순위 3위까지 오를만큼(2017. 10.) 큰 폭의 판매 증가량을 기록했는데 프로모션 할인을 최소 1,000만원 이상 해주는 등 파격적인 조건이 걸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E220d나 E300을 생각하고 방문했다가 조금만 더 지불하면 한 단계 위의 차로 올라갈 수 있었기에 선택을 바꾼 경우도 꽤 있었다.
1세대
2004년에 출시되었다. E 클래스(W211)와 기본적인 구조를 공유하는 고급 4인승 승용차로, 프레임리스 도어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세단이면서도 쿠페 같은 역동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어서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CLS 클래스를 4도어 쿠페라고 표현했다. 차명인 CLS 클래스는 Chic Luxurious and Sophisticated에서 유래되었다. 2008년에 소폭의 페이스 리프트를 거쳐 라디에이터 그릴은 네 줄에서 두 줄로 바뀌었고, 테일 램프의 방향 지시등은 LED가 적용되었다.
일반적인 세단은 5인승이지만, CLS의 경우 1세대와 2세대는 4인승이다. 뒷좌석 시트의 중간이 수납 공간으로 나눠져 있어서 앞에 2명, 뒤에 2명이 탈 수 있다. 덕분에 패밀리 세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가족수가 5명 이상이거나 많은 사람을 태워야 하는 사람 중 이를 큰 단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또한 있으며 그런 사람들은 CLS를 사려 하다가도 대부분 E클래스나 S클래스로 구입하거나, 5인승 경쟁 모델인 아우디 A7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참고로 이는 경쟁 차량인 6시리즈 그란쿠페 또한 마찬가지다. 3세대 CLS부터는 5인승으로 개선되었다.
ABC라 부르는 서스펜션 대신에 에어매틱을 적용하였다. 유압을 이용하여 차고를 조절하는 ABC와는 다르게 공기를 이용한 방식으로 ABC 보다 유지비는 저렴하나, 반응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07년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었다.
2세대
2010년에 2세대가 출시되었다. 벤츠의 차들이 세대를 교체하면 코드네임 숫자가 올라가는데 특이하게 CLS는 숫자가 내려갔다.[4]
204마력 2.2리터 직렬 4기통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얹은 CLS250 CDI, V6 3.0리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의 CLS350 CDI, V6 333마력 3.0리터 가솔린 바이터보 엔진인 CLS400, V8 4.7리터 가솔린 바이터보 엔진의 CLS500, V8 557~585마력 5.5리터 8기통 가솔린 바이터보 엔진의 CLS63AMG CLS63AMG S가 있다. 국내에는 CLS250 디젤, CLS400, CLS63AMG, CLS63AMG S 4가지가 수입되고 있다. 그것도 400의 경우 본래 306마력 V6 3.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직접분사 엔진을 달고 나온 CLS350이 들어오다가 V6 3.0 트윈터보 엔진으로 바뀌면서 모델이 변경된 것.
2세대부터는 스테이션 왜건형인 '슈팅 브레이크'가 추가되었는데, 일반 모델이 4인승것과 달리 5인승 사양으로 시판하였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벤츠의 스테이션 왜건이었지만 C클래스 에스테이트가 추가되어 2가지를 만나볼 수 있다. 시장 특성을 고려해서인지 AMG버전의 슈팅브레이크는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공식사이트에 왜건이 빠지고 쿠페만 남게되어 이제는 C클래스가 유일한 왜건이다.
고성능 버전인 CLS63AMG는 시동을 걸때 마치 사자가 포효하는듯한 엄청나게 큰 배기음을 낸다. 참고로 585마력의 S모델은 제로백이 3.6초다[5] . 슈퍼카에 비해선 제로백이 한수 아래였던 AMG가 3초대의 제로백을 하나 더 만들어 냈다 북미에서는 The True German Muscle (진정한 독일 머슬카) 라 불리며 배기음 라이벌로 닷지 챌린저 헬캣을 꼽아준다.
2016년에는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모델들이 풀체인지를 거치며 전부 터치패드 컨트롤과 신형 레이아웃을 가지게 된지 한참이 지난 후에도 풀체인지가 되지 않은 CLS는 여전히 구형 E클래스의 인테리어에서 바뀌지 않고있다.
북미에서는 신형 E클래스가 출시되면서 아무도 사지 않는 안습한 차량이 되어 버렸다. 가끔씩 인테리어같은 거에 관심없고 그냥 중대형 벤츠 한 대 끌고싶은 백발 어르신들이 어쩌다 한 대씩 사 가시는 듯...[6] 다만 AMG 버전인 CLS63AMG S같은 경우는 없어서 못 사는 희귀차량이며, 2016년 10월경 V6 엔진인 CLS400 이 단종되면서 미국은 CLS550과 CLS63S, 즉 V8엔진 CLS만 판매한다.[7]
국내에서는 단종 직전에 월 판매 순위 3위까지 오를만큼(2017. 10.) 큰 폭의 판매 증가량을 기록했는데 프로모션 할인을 최소 1,000만원 이상 해주는 등 파격적인 조건이 걸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E220d나 E300을 생각하고 방문했다가 조금만 더 지불하면 한 단계 위의 차로 올라갈 수 있었기에 선택을 바꾼 경우도 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