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이제 주말에 먼 곳 나들이를 다녀오기 위한 부담을 내려놓아보죠.
상습적인 고속도로 체증을 감내하는 대신 주말 저녁 서울 근교의 야간 드라이브는 현실적인 주말 나들이로도 충분하기 때문인데요.
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야간 드라이브 코스 '경인 아라뱃길' 코스를 소개해봅니다.
경인아라뱃길 야간 드라이브 코스
경인아라뱃길은 한강 하류에서 서해바다까지 이어진 18km의 물길로 2012년 개통된 내륙운하입니다.
이곳은 주간에도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지만 이왕이면 일몰과 함께 저녁 즈음에 방문하는 것이 훨씬 운치가 있습니다.
정서진 - 아라타워 전망대 - 영종대교 휴게소 - 아라마루 전망대 순서로 코스를 잡으면 일몰과 야경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1. 정서진
정동진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정서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정동진이 서울에서 정 동쪽에 있는 곳이라는 의미이듯이 서울의 정 서쪽에 있는 정서진은 아라뱃길과 서해와 만나는 지점입니다.
정서진에는 아라뱃길의 컨트롤타워인 아라타워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곳의 무료로 운영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24층 전망대로 올라가면 공짜로 멋진 서해 조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서진은 낙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잘 알려져 있어 해넘이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낙조 : 일몰(해넘이)시에 주위로 퍼지는 붉은 햇빛
바다와 강이 만나는 정서진은 일몰 시기 때 이곳을 방문하여 낙조를 즐기고 일대 야경까지 감상한다면 야간 드라이브 코스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곳이죠.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시작이자 종착점으로도 알려져 있는 정서진은 아라뱃길을 찾는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2. 영종대교 휴게소 포츈힐(Fortune Hill)
정서진과 아라타워 전망대를 다녀왔다면 그 주변에 있는 영종대교 휴게소를 들려보죠.
이곳은 인천공항을 가는 길에 들리는 휴게소로도 한번쯤 가봤던 곳으로 영종도 당일치기 여행 시에도 들리면 좋은 곳입니다.
이 휴게소는 정서진에서 가깝게 위치하고 있으면서 영종대교라는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야간에 영종대교의 웅장한 다리야경을 만끽 할 수 있습니다.
휴게소는 1층은 포츈베어를 비롯한 쇼핑과 식사공간, 2층은 1년 후에 배달되는 느린 우체국과 영종대교 전시실, 3층에는 휴게공간과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층 전망대에 올라가 한잔의 따뜻한 커피와 함께 영종대교의 야경을 한번 즐겨보시죠.
3. 아라마루 전망대
아라뱃길을 가장 나타내는 위치를 꼽자면 아라마루 전망대를 꼽습니다.
이곳은 아라뱃길 구간 중 가장 높은 곳인 계양산 협곡구간에 위치한 원형 모양의 전망대로 유리로 되어 있는 바닥 아래로 아라뱃길이 내려다보이고 야간에는 난간과 바닥의 반짝이는 조명이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곳에서는 동서로 길게 뻗은 아라뱃길의 야경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아라마루 전망대 일대는 야경과 함께 운치있는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한데 늦은 시간까지도 카페와 식당이 운영되기 때문에 연인과 가족이 방문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 본 글은 한성자동차 디지털매거진 with HanSung에 기고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