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경차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기아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 두 기종 모두다 꾸준히 팔리는 기종이다.
그 중 쉐보레 스파크는 좀 더 개성과 멋을 내는 소비자가 고르고 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차종인데, 매년 지속적인 상품개선을 선보이면서 이번에는 개선된 무단변속기 버전 스파크 C-TECH를 내놓았다.
그 중 드레스업된 패키지 스페셜 에디션 버전인 '시티 팝' (1,398만원)을 타본 소감을 이야기해보자.
※ 2015 스파크 가격 : 952만원(스파크 MT 승용밴) ~ 1,458만원(스파크 C-TECH LT)
2015 스파크 C-TECH 시티 팝의 달라진 점은?
자, 우선 C-TECH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외모적으로 달라진 점은 무엇있지 짚어보자.
우선 블랙&화이트 컬러에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시승한 차량은 화이트)인데, 첫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알루미뉼 휠!
보통 바디컬러와 휠 컬러를 통일하면 세련되게 보이는 컬러가 바로 블랙과 화이트인데, 그것을 정확히 이용한 스페셜 버전이다.
쉐보레 마크가 조금만 더 컷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아주 세련된 포인트인 것을 확실!
그 다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스파크 영문 이름이 들어간 사이드 데칼
그리고 스파크 시티 팝에서는 루프랙은 기본으로 들어가게끔 패키징 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블랙 인테리어 데코몰딩을 적용되어 있는데, 화이트 바디 컬러에 대조되어 잘 어울림을 알 수가 있다.
스포티함을 강조한 스페셜 에디션 답게 스포츠 페달도 적용되어 있는데, 경차에도 이런 사양까지 적용하는 것을 보면 스파크는 어떤 소비자가 주로 사고 어떤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인지 알수가 있다.
이는 기본적인 오리지날 디자인이 꽤 잘되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인데,
이 디자인은 바디의 프로포션부터 스포티함과 적절한 균형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보닛 끝까지 뻗은 헤드라이트나 2열의 시크릿도어와 같은 훌륭한 디자인 포인트들은 이 차의 젊음을 그대로 유지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가장 잘 된 곳을 꼽는다면 바로 여기
사이드에서 후면부로 넘어오는 바디에 곡선의 2라인이 이 차를 풍성하게 보이고 세련되게 보이는 화룡정점이 아닐까 싶다.
또한 심심하지 않은 리어램프는 이 차가 수년동안 디자인의 큰틀을 바꾸지 않고도 전혀 오래된 모델처럼 보이지 않는 비결이기도 하다.
2015 스파크 C-TECH 시티 팝의 주행성능과 C-TECH
자, 이제 C-TECH의 주행성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2013년 스파크S 모델에 자트코 무단변속기를 도입한 스파크는주행성능과 연비에 있어 시장의 반응이 괜찮은 것을 확인하고, 고급모델이었던 스파크S에만 적용한 C-TECH(무단변속기)를 전트림으로 확대 적용했다. 이 C-TECH은 글로벌 무단변속기 시장에서 49%를 차지하는 자트코사 제품으로 세계 특허를 받은 부변속기를 적용하여 좀 더 주행성능을 높인것이다.
C-TECH CVT는 부드러운 주행성도 같이 가지고 있는데, 스파크의 경우 1리터임에도 4기통 Gen2 엔진(75마력, 9.6kg.m의 토크)이 적용되어 부드러운 질감면에서는 C-TECH 무단변속기와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스파크 C-TECH의 주행은 역시 쉐보레 계열의 차들의 특징인 좋은 차대와 이를 바탕으로 한 고속에서의 안정감, 그리고 코너링시 원심력을 잘 제어하는 그런 속성은 스파크에서도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
경차이기에는 좋은 안정감과 탄탄한 차체 느낌은 쉐보레 스파크의 특유의 강점이면서 한국 최초 경차 신차안전도 평가1등급, 2014년 미국IIHS에서 실시한 안전도 테스트에서 경,소형차 중 유일하게 가장 안전한 차(2014)로 선정되었던 점은 쉐보레가 보여주는 기본적인 속성이기도 하다.
(스파크 C-TECH의 경우 LS+ 트림부터 에어백도 6개제공)
자, 경차에게 중요한 것은 또 하나, 바로 연비이다.
경제성을 위해서 타는 차이니, 서울 서하남 IC에서 남양주군 사릉까지의 거리는 총 20km, 이를 왕복한 실연비는 어땠을까?
2015 스파크 C-TECH의 공인연비는 복합 15.3km/L(도심 13.8km/L, 고속 17.7km/L)인데, 왕복한 40km의 주행에서는 19.7km/L이 나왔다.
아마도 일반적인 운전자가 90~100km/h의 속도로 주행을 부드럽게 한다면 19km/L 이상의 연비는 나올 것이라고 본다.
과거부터 쉐보레 차들은 고속에서 공인연비대비 실연비율이 좋았던 경험과 기억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C-TECH 무단변속기를 채용한 스파크도 어김없이 고속 실연비율이 좋은 편이다.
2015 스파크 C-TECH의 실내공간과 사양
경차에 공간을 이야기하는 것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나름 트렁크 공간이 일상 생활을 할때 큰 부족함은 없다.
이렇게 짧은 차체에서도 뽑아낸 트렁크 공간은 어쩌면 감사할 따름
이런 트렁크 공간은 당연히 2열을 폴딩해서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이 해치백 스타일의 장점이니 경차인 스파크도 예외가 아니다.
아주 플랫하게 2열이 접혀지지는 않는 점은 아쉬운 포인트이나 트렁크 공간의 한계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스티어링휠에 제공된 볼륨키와 통화 및 SEEK 버튼은 기본적으로 꼭 필요한 사양이기도 하다.
조작성이라는 것은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되니 말이다.
쉐보레의 인포테인먼트 My Link는 스마트폰 연결하여 사용하는 편리성 외에 이렇게 후방카메라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점, 중소형차에는 이렇게 CDP가 없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활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와 기본적 기능만 있는 인포테인먼트는 바람직한 방향이다.
( 다만 네비게이션앱을 국내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앱으로 제공해준다면 100점 만점이 되지 않을까 한다.)
자, 스파크 C-TECH에 대한 전체 스케치는 이 영상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총평
쉐보레 스파크, 개성있고 세련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경차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상품개선 모델은 이런 디자인 감각을 더 끌어올리면서 무단변속기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극복한 모델이라고 평하고 싶다.
경차는 경제성만 바라보고 타는 모델이 아닌 충분한 주행성능과 함께 자신만의 멋을 표출하는 모델임을 스파크가 잘 나타내고 있고 벌써 5년이 넘은 스파크, 만약 다음에 풀체인지 되면서 이 디자인이 바뀐다면 왠지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그만큼 본판이 훌륭한 모델이었기 때문에..
※ 다나와 자동차의 기고요청을 받아 시승차과 저작권료를 지원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