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자동차의 썬루프 옵션은 사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썬루프는 인기 있는 옵션이 된 것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바로 사람들은 개방감을 원한다는 반증입니다. 답답하게 갇혀있는 느낌보다는 파랗게 맑은 하늘을 직접 보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도 하죠.
이런 본성을 충족하는 확실한 방법은 바로 지붕자체가 개폐되는 컨버터블 자동차를 타는 것인데 컨버터블 자동차는 개방감과 함께 바람과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오픈 에어링의 재미까지 선사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픈카'라는 잘못된 명칭으로 통용되었죠?)
차 자체는 실용성은 일반차량과 비교해서는 부족하나, 그만큼 다른쪽의 확실한 장점이 있는 셈입니다.
안전에 있어서도 지붕이 없어 전복이 되었을 때 운전자가 그대로 위험에 노출되는 만큼 컨버터블은 헤드레스트 뒤에서 롤바가 튀어나와 전복시 안전성을 강화하도록 되어 있어 안전성에 있어서도 많은 부분 보강되어 발전해오고 있지요.
컨버터블 자동차의 다양한 이름 - 카브리올레, 스파이더,로드스터, 드롭헤드
컨버터블 자동차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하는데, 다양한 국적을 가진 자동차 회사들이 각기 명명하면서 생겨난 명칭들로 이해하면 됩니다.
지붕을 열 수 있는 차를 보통 ‘컨버터블’이라고 가장 많이 부르고 있는데, 유럽에서는 '카브리올레'라는 명칭을 쓰기도 합니다.
특이한 것은 롤스로이스는 '드롭헤드'라는 자기네 메이커 만의 명칭으로 부르기도 하구요.
- 롤스로이스 팬텀 드롭헤드 쿠페
그런데 가만보면 컨터버블/카브리올레 라는 명칭이외에도 '로드스터','스파이더' 라는 명칭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지붕을 열 수 있는 차의 경우 4인승과 2+2인승 2인승이 있는데 ,2인승만 가능한 2시트 컨버터블의 경우 '로드스터'나 '스파이더'로 부르고 있습니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알파로메오와 같은 이탈리아에서는 스파이더로 많이 불렀다면 보시면 되는데요.
- 페라리 458 스파이더
쉽게 예를 든다면 벤츠 SLK는 시트가 2개이니 로드스터라고 부를 수 있고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는 시트가 앞뒤에 2+2 있으니 로드스터가 아니라 E클래스 카브리올레/컨버터블이라고 보통 부른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컨버터블 자동차의 루프재질에 따른 분류 - 하드탑, 소프트탑
또한 지붕을 열 수 있는 차량은 지붕의 재질에 따라서 소프트탑과 하드탑으로 구분할 수도 있는데, 단어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지붕이 튼튼한 천이나 가죽으로 되어 있다면 소프트탑, 금속소재로 되어 있다면 하드탑이라고 부릅니다.
- 벤츠 SLK(R172) 하드탑 로드스터
소프트탑은 무게가 적어 핸들링 특성의 손실이 없고 구조가 간단하여 수리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개폐가 하드탑보다 빠르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천으로 되어 있어서 외부소음과 온도차단에 있어서는 취약점이 있고 외부 충격에 약한 특징이 있지요.
국내에 소프트탑 컨버터블이 보기힘든 시절 몰지각한 사람들이 소프트탑에 담배를 지지거나 칼로 그어 훼손을 시키는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습니다.
- BMW 6시리즈 소프트탑 컨버터블
반면 하드탑은 중량이 증가되어 핸들링 특성이 약간 둔화되고 고장시 수리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가는 단점과 함께 금속재질이 접혀지는 구조로 개폐시간이 소프트탑보다 느리고 트렁크 공간에서 좀 더 손실을 보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루프에 대한 별도의 관리가 필요없고 기밀성이 좋은 장점이 있어 하드탑으로 더 많이 적용되는 추세이다.
하드탑은 소프트탑보다 개폐가 느리지만 최근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하드탑 컨버터블은 저속으로 달리면서 개폐도 가능해지고 그 시간도 단축되고 있습니다.
자, 하드탑이 어떻게 루프가 열리고 닫히는지는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어쨌든 루프가 열리는 컨버터블은 참 매력적인 종류의 자동차임에는 틀림없지만, 수납공간이나 실용성에서는 계륵과 같은 차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말 사람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차임에는 부인할 수가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