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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거꾸로보는 백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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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지지율을 통해본 자동차 브랜드의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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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선중에서도 18대 대선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대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 18대 대선의 결과를 보면서 이번에 극명하게 나타난 특징을 꼽자면 역시 세대간의 양극화된 생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꼽고 싶은데요.
이러한 포인트는 자동차 산업에 대입을 해봐도 어느정도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자동차 메이커들도 주의 깊게 지켜보고 한번 쯤 진단해야할 문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는데요. 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8대 대선 연령대별 지지율에서 나타난 한나라당의 과제


정확한 득표결과는 연령대별로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투표용지에는 이러한 정보가 없으니 말이죠.
다만 출구조사를 통한 지지율 차이를 보면 연령대별 지지율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40대이하는 문재인 후보, 50대 이상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완벽한 세대간 양극화의 모습이죠.

이것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대한민국의 인구구조학적으로 향후 대선도 새누리당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50대이상의 연령대의 비중이 크고, 또한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명은 늘어나고 저출산율로 젊은 층은 수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문제는 10~20년후입니다. 만약 현재 연령대에서 한세대씩 Shift 된다고 생각하면 한나라당의 과제는 앞으로 10~20년후에 현재의 젊은 층의 표를 어떻게 얻을까? 라는 사안이 가장 중요해보입니다. 이런 흐름에서는 한나라당의 경우 미래관점에서는 위기라고 단정하더라도 과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자, 그런데 이러한 것을 보면 자동차 메이커도 이러한 흐름을 간과할 수 없는 메이커들이 생각이 나지 않나요?



정치권보다 자동차 업계에게는 더욱 더 중요한 세대별 선호도


자동차 업계에세도 이 세대별 선호도는 너무나 중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별로 고른 세대별 선호를 가진 기업도 있겠지만 약간은 편중성을 보이는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자동차 브랜드라면 그 젊은 세대가 10~20년이 지나서 고령계층이 되면 예전의 인식과 경험을 유지하고 있을 확률이 많기 때문에 여전히 그 브랜드의 선호경험은 남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번 한나라당처럼 고령계층으로만 선호하는 자동차브랜드가 있다면 10~20년이후에는 위기라고 볼 수 있겠지요.
선거보다 자동차메이커에는 이 세대별 선호도의 편중이 더 불리한 형국입니다.
선거는 생존해있을때까지 투표권이 있지만, 자동차는 경제력과 건강이 있을때 구매가 가능한 돈이 많이 드는 재화입니다.
결국 60~70대가 자동차 구매의 가능고객의 한계치가 아닌가 합니다.
그렇다면 자동차 브랜드에게 노령계층의 비중이 크다라는 것은 정말 큰 위기라고 볼 수 있겠지요.



경쟁관계의 자동차 브랜드의 편중 비교 


경쟁관계에 있는 주요 자동차 브랜드의 세대별 선호 편중 비교를 해봤습니다. 
물론 이런 세대별 선호도는 자동차 브랜드마다 정확한 내부자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구매시에 인적사항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나 외부로 공표된 적은 없기 때문에 제가 단순히 생각하고 있는 감으로 나타낸 본 것이구요.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니 참고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 벤츠와 BMW/아우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자동차브랜드는 역시 메르쎄데스 벤츠입니다
벤츠는 R&D를 어느 자동차 브랜드보다 많이 하는 메이커입니다. 그러나 최근 느껴지고 있는 문제는 역시 노화되고 있는 브랜드이죠.
아마도 현재의 젊은층의 경우, 벤츠 브랜드도 확고한 럭셔리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으나 BMW나 아우디쪽으로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참고해보시구요.

관련포스팅
메르쎄데스 벤츠가 젊어져야 하는 이유... ( http://100mirror.com/1145 ) - '11.5.24




아마도 이번 선거로 빗대어 이야기한다면 새누리당과 같은 상황이 메르쎄데스 벤츠,  민주당이나 안철수는 BMW나 아우디가 되겠네요.
아직까지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메르쎄데스 벤츠의 삼각별에 대한 인식은 확고하고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젊은층에서의 호응은 아우디나 BMW가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BMW나 아우디가 좀 더 다이나믹하고 젊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져가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기도 한데, 상대적으로 벤츠는 좀 노령화되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죠.  S클래스와 같은 고마진 그레이드가 잘 팔리니 현재는 좋겠지만 10~20년후를 대비한다면 벤츠는 엔트리급의 라인업에서는 좀 더 다른 벤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다른 마케팅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벤츠는 너무 신중하다랄까요.. 변화하는 시장에 기민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나온 벤츠 신형 A클래스는 중요한 모델임에 틀림없겠죠. (아. BMW 1시리즈는 벌써 국내 나왔는데, A클래스는 언제 런칭일까요?)





■ 현대와 기아

현대자동차를 본다면 기아자동차와 한식구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을수 도 있으나 둘간에 비교를 하자면 현대자동차가 불리한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우리나라의 산업화,근대화,경제대국화의 역사를 같이 걸어온 기업입니다.
노년층에게 이런 역사를 함께한 현대차는 당연히 브랜드에 충성도도 다른 세대보다 훨씬 강하죠.
그런데 젊은 세대에게는 브랜드 충성도나 선호도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좀 떨어지지 않나 합니다.
오히려 이러한 세대비중으로 따진다면 기아자동차가 좀 더 젊은세대 선호비중이 더 크죠. 피터슈라이어 영입으로 시작된 디자인에서 보여준 변화와 브랜드 아이덴티티 영향으로 보입니다.


물론 현대차 역시 이를 고려해서인지, New thinking New thinking Possibility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플루이딕 스컬프쳐와 같은 역동적인 디자인 철학 등을 최근 많이 투영하고 있어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기아차보다는 모던 프리미엄라는 것을 추구하여 좀 더 고급화 하고 있는 모양새이죠.





■ 르노삼성과 한국GM

이 둘은 국산 3,4위 자동차 업체 간 비교해본다면, 르노삼성이 좀 더 브랜드가 장년비율이 많지 않을까 합니다.
르노삼성은 1세대 SM5가 히트했던 시설, 삼성이라는 기업에 대한 상품적 신뢰를 많이 투영했기 때문인지, 그때의 세대가 지금은 장,노년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젊은 세대까지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네요.
오히려 한국GM의 쉐보레 브랜드가 연령대별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르노삼성은 최근 신차출시의 부진과 라인업이 다양하지 못해, 이러한 브랜드 노령화를 타개하지 못해 계속적으로 하락하는 기분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르노삼성의 구형 SM5.. 이 차량은 좋아했던 소비자와 지금의 소비자는 많이 다르다고 볼 수 있겠죠?
르노삼성도 노령화를 극복하려면 엔트리급에 대한 라인업 다양화가 필수인 것 같습니다.



실지로 구매 DATA들을 가지고 국내에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들의 연령대별 비중을 나타낸다면 재미있는 경쟁관계나 노령화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퍼블릭브랜드와 럭셔리브랜드의 경우 중심 세그먼트가 있었지만 지금은 럭셔리 브랜드 조차 모든 연령대를 커버하는 파상적인 자동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전 연령대를 고루 커버할 수 있는 브랜드 인식이 필요한 것이 미래뿐만 아니라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여기서 이런 의문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지금 젊은세대가 나이든 세대가 되면 선호하는 성향이 바뀌지 않을까? 라는...
즉, 젊었을때 BMW나 아우디를 선호하다가 장년층이 되면 벤츠를 선호하지 않게 될까? 인데요. 물론 충분히 가능한 일이니다.
그러나 모든 브랜드들이 각 세대를 포괄하기 위해 브랜드 리빌딩도 하고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 브랜드에서 주었던 젊었을때의 경험은 중요한 것이며, 이를 이어나갈 수 있는 유리함은 더 많다고 보는 것이 더 맞지 않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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