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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형 카니발 11인승 시승기 - 8년만의 풀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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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체인된 카니발 신형 모델을 시승했습니다!

이 가격대의 대형 RV시장에서는 카니발은 가장 대표적인 RV이었는데요, 이번 풀체인지는 꽤 오랜만에 이루어진듯한 느낌이라 9인승 이상의 RV에 관심있었던 분들에게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신형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카니발 신형의 특징은 과거 카니발/카니발 그랜드로 전장차이를 두어 2가지 모델을 운용했다면, 신형 카니발은 동일한 차체크기를 가지고 시트구성으로 9인승/11인승의 차이를 구분한 것이 특징이네요. 

시승한 모델은 11인승 노블레스 그레이드로 3,580만원에 듀얼썬루프(80만원), 하이테크패키지(130만원)이 추가된 사양입니다.






신형 카니발의 디자인



우선 이전모델이 2007년 정도부터 출시되어 거의 8년간 러닝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신형 카니발의 디자인은 솔직히 기대가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표현하자면, 앞모습은 그릴의 디자인이 너무 커서 좀 아쉽지만 전체적인 바디의 디자인은 좋아보입니다.

대형 호랑이그릴을 저렇게 크게 하기보다는 좀 더 슬림하게 처리했으면 기아차가 가지고 있는 스포티한 스타일의 연장선이 되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살짝드네요^



LED 적용을 하지는 않았지만 면발광 라인을 비스듬한 L자형으로 넣어서 야간에도 특징이 되게끔 했구요.

카니발 9인승과 11인승의 차이는 시트배열뿐만 아니라 외형에서 안개등부위가 차이 납니다.

9인승이 좀 더 화려한 디자인이긴 하죠.



보닛에는 양쪽에 강한 엣지라인이 형성되어 있구요.

K5 처럼 기아 마크 위로 보닛이 열리게끔 되어 있습니다.



기존 카니발과 비교한다면 차체가 더 커보이는 느낌입니다. 

보닛의 높이가 높고 좀 더 박스형의 디자인을 채용한 것이 그 이유인 것 같은데요.

차체대비 윈도우의 면적을 좀 줄인것도 일조한것 같습니다. 

실지로는 기존 그랜드 카니발 대비 전장은 1.5cm 줄고 전폭은 동일, 전고는 6.5cm 줄었습니다. 그런데 휠베이스가 4cm 늘었네요.



3열의 윈도우가 1/2열보다 좁아지는 디자인을 해서 라인이 좀 더 역동적으로 보이게끔 했고, 리어윈도우로 가면 다시 넓어지는 라인을 형성했습니다.

심심하지 않고 더 세련되어 보이죠.



리어램프는 기존 카니발이 좌우 끝에 세로형으로 적용해서 굉장히 심심했다면 이번 신형은 가로형으로 길게 심플한 모습으로 적용 되었구요.



전반적으로는 디자인 소감은 눈코입을 따로 띠어놓고 보면 크게 잘 생긴것을 모르겠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차체의 프로포션도 좋고, 조화가 잘되어 RV차량치고는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실내로 들어가 볼까요?

실내로 들어가면 바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승용차 스러워졌다는 것입니다.

미션레버가 붙어있는 방식도 이전에는 대쉬보드 하단에 비스듬히 구현되었다면 이번에는 승용차처럼 센터터널이 이어져있고 미션레버도 승용차 감각과 동일합니다.

시트포지션만 높은 느낌이고 그냥 넓은 승용차 같은 분위기이죠.



스티어링휠은 K5와 동일하게 공유하는 듯하구요.

K5이 페이스리프트되면서 적용이 이 원형 스티어링휠은 디자인의 스포티함에 있어서 나쁘지 않은 모습이죠.

가운데에는 8인치 UVO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대쉬보드는 투톤컬러로 적용되었는데, 재질 자체를 뜯어보면 동급대비 아주 고급스럽다고 느낄 수는 없지만, 역시 현대기아차가 잘하는 여러 재질과의 조합과 디자인으로 세련된 내부 분위기를 표출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퍼블릭 메이커임을 감안할때  시트기억 버튼의 배치나 디자인, 파워윈도우 버튼들과 사이드미러/도어 조절장치들의 디자인과 배치를 봐도 세련된 편입니다. 

수입산 다른 퍼블릭 메이커를 타보더라도 이 정도는 아니거든요.





신형 카니발 11인승의 편의성과 공간활용



역시 카니발과 같은 RV는 주행보다는 공간활용성이 훨씬 더 중요하겠지요?

우선  슬라이딩 도어는 버튼을 눌러 전동으로 열리도록 되어 있고, 설정에 의해 수동으로도 열릴 수 있습니다.



버튼에 의해 전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것은 최근 RV의 기본사양 일텐데요.

이번 신형 카니발 신형은 스마트키에 2열 슬라이딩 도어 개폐까지 넣은 것이 특징이네요. 이런 것들은 넣을 수록 운전자 입장에서는 더 편한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



11인승과 9인승의 차이는 2열과 3열에 보이는 보조시트의 여부입니다.

제가 탄 것은 11인승이라서 보조시트가 있구요. 

9인승은 보조시트가 없는 대신 시트자체가 좀 더 넓게 구성되어 있지요.



보조시트는 윗부분에 레버를 누르고 접었다가 폈다가를 할 수가 있고, 안전벨트도 가지런히  정리해서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보조시트에는 어른이 앉기에는 여간 불편한게 아니라서 11인승을 만들기 위한 형식상으로 시트로 생각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우리나라의 독특한 세제구조를 맞추기 위한 개념인거죠. (11인승이 되어야 승합차)



3열 시트는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아래 사진이 3열을 최대한 뒤로 밀착한 상태에서의 공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 11인승이니 4열이 있을텐데 왜 안보이냐라고 궁금하실 텐데요.

4열은 여기에 숨어 있죠.

트렁크를 열면 이정도의 기본 트렁크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닥에 끈이 하나 보이는데, 이 끈을 당기면 4열이 올라오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4열이 올라오는데, 3열과 4열시트는 거의 붙어있는 모양새가 됩니다.

실제 4열까지 이용한다면 2열과 3열은 살짝 앞으로 이동시켜줘야 레그룸이 나오게 되는거죠.

아무래도 4열은 9인승이나/11인승을 만들기 위한 용도이지 실지 사용하는 개념은 애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열은 당기고 4열의 공간을 만들어본 모습입니다.

9인승도 이 4열시트는 있는거구요. 11인승은 보조시트 2개가 있고, 9인승은 없다고 보시면 정확합니다.

 


2,3열의 시트는 이런 레버로 앞뒤로 레일을 따라 이동이 가능합니다.

트렁크 공간을 많이 쓰려고 할때는 레버로 전진을 다 시켜줘야 겠지요.



3열 시트는 앞으로 최대한 밀어서 트렁크 공간을 만들어봤는데요.

이 정도 트렁크 공간이면 꽤 많은 짐을 싣을 수 있겠네요. 

가족을 데리고 접이식 자전거를 넣고 나들이를 가는 편인데, 이 정도 공간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트렁크를 열고 3열시트를 앞으로 밀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시트 앞에 레버가 있기 때문인데요.

3열은 뒷쪽에서도 별도의 레버를 활용해서 앞으로 밀 수 있게 해주면 좀 더 편리할 것 같습니다.



시트를 다 최대한 플랫하게 눕혀도 봤는데, 시트 자체가 눕혔을때 동일한 높이로 설계된 것은 아니라서 실제 활용을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수납공간으로 들어가면

승용차와 비슷하게 센터터널이 주어져서, 전폭이 워낙 좋은 차라서 센터글로박스가 엄청 깊고 큽니다.



수납칸을 뒤로 밀면 이렇게 USB 충전과 시거잭이 보이구요.

USB 충전잭 옆에 조그마한 수납함은 선글라스 보관공간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오히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충전할때 넣어두는 공간으로도 적절하더군요.



도어트림에는 손잡이 아래에도 보조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쉬보드의 글로브 박스는 상단에 하나 더 확보가 되었는데 글로브박스 커버가 위로 열리는 방식이 좀 생뚱맞긴 하지만 수납공간은 더 있을 수록 좋지요.

이 공간도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2열로 가면 USB 충전기와 220V 플러그를 꼽는 공간과 조그마한 수납공간까지 잘 되어 있고

2열에 타는 사람을 위한 컵홀더도 센터터널은 뒷쪽에 마련되어 있어서 수납공간은 전반적으로 최대한 잘 마련해 놓은 느낌입니다.  



살짝 아쉬운게 있다면 운전석 풋 레스트가 살짝 높은 느낌인 점인데요.

좀 더 낮았으면 왼쪽발이 더 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형 카니발 11인승의 주행느낌



이번 신형 카니발은 현대기아차에 계속 채용하고 있는 2.2리터 디젤엔진인데요.

이전 모델보다는 마력과 토크의 증가가 소폭 있었습니다.  

마력은 5마력, 토크는 0.5kg.m이 올라간 202마력, 45.0kg.m입니다.

운전해보면 2,137kg이나 나가는 차체를 움직이기에는 달리기 용도의 차량이 아닌 것을 감안한다면 적절한 편인데요.

이번에도 중량이 기존모델보다 소폭증가한 것을 보니, 기본적인 안전성이나 기본기를 염두해 둔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구형 카니발을 운전해본 기억을 되살려보면, 응답성이나 가속하는 느낌들이 예전보다는 세련되어 진 것 같습니다.

진동과 소음측면으로는 스티어링휠의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진동을 잘 잡았구요.

소음은 아이들링시에 어느정도 느낄 수 있지만 역시 50km/h 이상 올라가면 다른 디젤차처럼 구분이 어려워지죠.



그런데 저도 이번에 피부로 깨닿은 것이지만 11인승 카니발의 경우 승합차로 분류되어 세금이 싼 장점(6만5천원)은 있으나 승합차에 110km/h 속도제한이 걸려있다는 점은 생각보다 답답했습니다.

계기판을 보면 속도계가 160km/h 까지만 나와있는 점 확인할 수 있구요.

고속안정감을 확인하고 싶었으나 엑셀을 꾹 밟아도 110km/h가 되면 자동으로 제한이 되니 좀 더 호쾌한 고속주행을 할 수가 없더군요 ㅋ


그런데 확실한 것은 과거 모델보다 확실히 무게중심이 아래로 간 느낌입니다.

주행노면에 의한 서스펜션의 잔스런 요동도 덜하구요.  

어찌보면 과거모델 대비 이런 것들이 좋아지는 것이 당연하기도 합니다.

8년만에 내놓았으니 말이죠^^


어쨌뜬 110km/h의 속도제한은 정부가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혹시 세수?) 답답한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평균연비를 좋게 하는 잇점도 있겠지만요.



100km/h의 속도에서는 6단미션에1800~1900rpm정도 RPM이 나오는데요.

과거 카니발보다는 엑셀링시에 즉결감이 좀 더 느껴지긴  하지만 역시 속도제한이 있어서 여러가지 측면을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수동모드시에 레버부츠가죽때문인지 미션을 아랫단으로 바꿀때 구분되는 느낌이 없어서 이 점은 좀 개선되면 좋을 것 같구요.



타이어는 235/60R 18인치가 채용되었구요.

11인승에는 평편비가 60, 9인승은 55의 편평비 타이어가 들어갑니다. 약간의 승차감 차이도 있게 되겠지요.



복합공인연비는 11.5km/L(도심 10.5km/L, 고속 12.9km/L) 인데요.

제가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를 갈때 연비체크를 해봤습니다.

노량진에서 영종도까지 약 50km 정도의 거리였는데, 중간에 영종도 휴게소도 들리고 거의 올림픽대로는 약 80km/h, 인천고속도로는 110km/h로 정도의 속도로 주행한 연비는 16.5km/L가 나오더군요.

고속공인연비대비 실연비율은 127% 이니 그런대로 잘 나오는 편 같습니다.  







신형 카니발 11인승의 특이 사양



통풍/온열 시트는 미션레버 아래에 위치해 있구요.

풀옵션 모델답게 스티어링휠 열선과 어라운드 뷰 모니터까지 적용되었습니다.



130만원의 옵션가격으로 액튠사운드+네비게이션+어라운드뷰 모니터 시스템이 같이 패키징되어 아쉽지만, 이 어라운드뷰는 주차가 어려운 운전자에게는 아주 용이한 사양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이테크 옵션에 후측방 경보시스템도 들어가 있고 차선이탈방지도 최근 기본사양화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기존 카니발은 운전석 위에만 썬루프가 적용되었으나 신형 카니발에서는 듀얼 썬루프가 적용되어 2열이나 3열에 있는 승객들에게 확실히 개방감을 줄 수 있구요.



햇빛가리개는 2/3열까지 모든 윈도우에 적용되어 유용하게 활용가능합니다.



2열/3열 공조장치는 우측 상단에만 적용되었고 루프에 송풍구가 있습니다.

공조장치가 우측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양쪽에 있다면 좀 더 승객석에 있는 사람이 편할 수 있다는 점은 살짝 아쉬운 점이기도 합니다. 





총평



7년만에 바뀌었듯이 차량의 기본기나 실내의 활용성 및 수납공간 등에서 기존모델보다 발전을 이룬 것 같습니다.

물론 거의 8년만에 나온 차량이기때문에 이런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구요.

몇몇 개선되어야 할 점을 언급했지만 이 급에서 레저용 미니밴을 고르고자 한다면 카니발말고는 코란도투리스모가 있는데 상대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번 카니발의 풀체인지로 이 시장에서 카니발은 좀 더 확고한 자리를 다지지 않을까 하네요. 

11인승은 승합차로 분류되어 110km/h 속도제한이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만큼 6만5천원이라는 싼 세금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이 일장일단을 보고 소비자는 9인승(승용으로 분류)으로 갈지 11인승으로 갈지 판단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 기아차로부터 시승기회와 함께 소정의 저작권료를 지원받아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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